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대 그리스 (문단 편집) == 교육 ==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는 훌륭한 시민으로 자라나기 위해선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그리스에서 교육의 중심지는 누가 뭐래도 [[아테네]]였다. 아테네인들은 크게 교육을 '짐나스티케(gymnastike)'와 '뮤지케(mousike)'로 나눴는데, 짐나스티케는 육체적인 단련을 의미했고 뮤지케는 정신적인 계몽을 의미했다. 지금이야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면 운동을 잘할 이유가 없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짐나스티케'가 매우 중요한 과목이었다. 전쟁이 빈번하던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시민의 최고 덕목은 강건한 육체와 근력이었고, 이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빡세게 운동을 시키면서 아이들을 훈련시켰다. 보통 퇴역병이나 참전 용사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받고 개인교사처럼 붙어서 아이들을 지도했고 학생들은 '짐나시움'이라고 불리는[* [[체육관]]을 의미하는 영단어 'gym'의 기원이다. [[김나지움]]의 어원이기도 하다.] 수련장에서 운동해야만 했다. 한편 뮤지케의 경우 '[[무사이(그리스 신화)|뮤즈]]들의 학문'이라는 뜻이었는데, 주로 [[춤]], [[음악]], [[시]] 등을 배우는 게 주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수학]]이나 [[공학]] 따위는 배우지 않았다. 뮤지케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건 [[리라]]를 타는 법, 합창에 맞춰서 노래하고 춤추는 법 등이었다. 짐나스티케에서 육체의 단련을 중시했다면 뮤지케에서는 예술을 통해서 사람들까리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예술만 배우는 건 아니었고 [[문자]]를 쓰는 법과 기본적인 산수, 웅변술도 배웠다. 고대 아테네 학생들은 나무판에 왁스칠을 해서 만든 판에 대고 글을 썼다. 주로 배우는 내용은 고대 신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 등이었다.[* 고대 그리스 학생들은 이 서사시들을 툭 치면 줄줄 흘러나올 정도로 열심히 암송해야만 했다.] 그렇게 기본 교육을 받고 나서 성인이 되면 그때부터는 더이상의 의무적인 교육이 존재하지 않았다. 성인부터는 제가 알아서 교양을 쌓고 스스로 공부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용했던 개인 교사들이 바로 그 유명한 [[소피스트]]다. '지혜로운 자'라는 뜻의 소피스트라 불리던 사람들은 주로 웅변술이나 말 잘하는 법을 가르쳤다. 좋게 말하면 수사학이고 나쁘게 말하면 궤변을 가르쳤던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아테네에서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당시 민주정과 법정 제도가 발달했던 아테네에서는 말솜씨가 좋은 게 필수적일 정도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인들이 소피스트들을 말장난이나 가르치는 사람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수사학뿐만 아니라 수학, 음악, 체육, 심지어 의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가르쳤다.[* 이 소피스트들을 비난하면서 등장했던 [[소크라테스]] 역시 당시에는 그저 소피스트들 중 하나로 취급받았다.] 아테네인들이 막대한 돈을 싸들고 이들을 찾아가 강의를 듣기도 했으니 단순한 사기꾼 따위가 아니라 당대 최고 지식인 계급에 해당하는 인물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훗날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점차 소피스트들이 쇠퇴하면서 이들에 대한 평가도 박해졌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는 이들을 혐오했던 걸로 유명하다. 이들이 대중들을 선동해 소크라테스를 죽음에 몰게 한 책임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테네인들이 지식적 소양과 육체적 소양을 함께 쌓았던 반면 [[스파르타]]는 육체적 소양을 훨씬 중요시했다. 스파르타의 교육시스템을 '아고게'라고 부른다. 사실 교육 시스템이라기보다는 신병훈련소에 더 가까운 개념이었는데, 일단 7세에 불과한 어린 남자아이들을 강제로 가정에서 차출해 같은 나이의 아이들끼리 모두 모아놓았다. 이 아이들은 막사에 모여 한 곳에서 자고 한 곳에서 먹으면서 서로에 대한 동질감을 키워나갔고, 5년 동안 열두 살이 될때까지 정말 혹독하게 굴려졌다. 이 과정에서 죽는 경우도 많았지만 나약함을 수치로 봤던 스파르타인들은 그딴 걸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게 12세까지 살아남고 나면 더욱더 혹독한 훈련만이 기다렸다. 아이들은 모의 전투를 하거나 신체 단련을 하면서 성인으로 인정받는 18세까지 쭉 동기들과 함께 살면서 자라났다.[* 막사에 갇혀 지냈던 터라 한창 [[사춘기]]가 오고 성애에 눈이 뜰 나이에 여성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자라게 되는데, 이때문에 막사 내에서 [[동성애]]가 일어나는 게 오히려 보통이었다.] 18세까지 훈련을 마치면 사관후보생 '에페보스'가 되었고 2년 동안 추가 훈련을 받았다. [[사냥]]이나 협동해서 싸우는 법을 배웠고, 이 에페보스 기간이 끝나면 마침내 어엿한 스파르타 군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었다. 사람을 이런 식으로 키워놨으니 정말 전투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강이라 할 법했는데, 전투에서 스파르타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본 다른 그리스인들이 "개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를 보는 것 같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는 말이 있다. 시민들 사이의 절대적 평등을 추구했던 스파르타답게 스파르타에서는 여자들도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한 어머니가 건강한 전사를 낳는다'라는 명목이었다. 교육의 대부분은 오직 체육 훈련으로만 이루어졌고, 여자들은 18세가 되기 전까지 [[창던지기]], 원반 날리기, [[레슬링]] 등 다양한 운동을 해야만 했다.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렀고 이를 통과하지 못한 여성들은 벌을 받기도 했다. 물론 아예 교양 활동을 안한 건 아니었고 음악이나 춤을 배우기도 했으나 주류는 여전히 체육 수업이었다. 여자여도 훈련에서 제외시키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